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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니 스타토토사이트 딸이라니! 223화

“날 롤토토사이트 마라, 꼬마야.”

괴물이 롤베팅 허공에서 멜라티아의 목소리가 울렸다. 괴물에게서 나오는 소리였다.

“어쩌지. 롤배팅 하나도 안 무서운데.”

내가 스타베팅 중얼거렸다. 어차피 우락부락한 괴물이 되어 봤자 멜라티아인 건 여전한데 겁이 하나도 안 나네.

괴물은 롤드컵토토 이내 발작하듯 몸부림쳤다.

“당장 롤토토 날 내보내지 못해!”

멜라티아가 스타토토 뿜었다. 시커먼 연기가 사악한 열기를 퍼뜨리며 뿜어져 나왔다.

홀덤사이트 발길 한 번 닿지 않은 온라인홀덤 풀밭이 금세 새까맣게 타 버렸다. 훌쩍 뒤로 물러나려던 나는 채 거리를 벌리기도 전에 나에게만 열기가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으음?’

홀덤사이트 기운이 내 온라인홀덤 감싸고 있었다.

설마 어머니의 능력이 또!

내가 재차 감탄하는 사이, 멜라티아가 육중한 몸을 일으켜 하늘로 날아올랐다. 위협적으로 내 주위를 돌며 연거푸 입김을 내뿜었다.

여기서 내보내 달라고?

“그렇게 사나운 모습을 했는데 절대 안 되지!”

사람들 다 기절시킬 일 있나!

어디 판타지 소설 속 만년 묵은 드래곤 같은 저 괴물을 보면 누구라도 까무러칠 것이다.

초상화 위에 오른 나는 괴물의 사악한 기운 속으로 파고들었다. 어머니의 능력 덕분에 멜라티아에게 접근하기가 더 수월해졌다.

마법봉을 위로 쳐들고는 이 정원 안에 흐르고 있는 상테의 기운을 하나로 모았다. 이내 멜라티아를 향해 마법봉을 강하게 휘둘렀다.

하얀 안개가 빛처럼 쏘아져 나갔다. 이건 흑마법사를 상대하기 위한 최적의 마법.

상테의 고대 마력이 응집되어 있는 순수한 힘이었다.

콰쾅!

마력 그 자체로 이루어진 공격이 괴물의 몸통을 후려쳤다. 그 반동으로 놈의 아가리가 내 근처까지 추락했다.

몸을 피한 나는 다시 마력을 여러 번 날렸다.

쿠쿵, 쾅!

어마어마한 충격과 함께 괴물이 나가떨어졌다. 그러다 겨우 다시 중심을 잡아 내 쪽으로 고개를 들었다.

“제법이구나? 원래의 나였다면 뼈도 추리지 못했겠어.”

“죽음의 군주라면서 이름이 너무 거창한 거 아니야?”

“그놈의 빌어먹을 말대꾸도 오늘까지란다.”

“그럼 말대꾸 대신 이건 어때.”

휙!

쿠구궁, 나는 다시 공격을 퍼부었다.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마법 중 가장 강력한 힘을 갖고 있었다. 순수한 상테의 힘을 응집시켜 발산하는 것이니 말이다.

벌써 몇 번이나 이 공격을 정통으로 맞았지만 멜라티아는 별로 큰 타격을 입은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확실히 강해졌네.]

상테의 일기장도 머쓱한 듯이 책장을 넘겼다.

[살육은 흑마법사가 영혼을 대가로 아주 쉽게 강해지는 방법이긴 하지.]

“우린 어떤 걸로 쉽게 강해져?”

[으응? 흑마법사가 되면 돼.]

“그냥 물어본 거야…….”

저런 괴물이 되느니 그냥 평범하게 사는 게 낫겠다.

그때, 멜라티아가 내 공격을 모두 물리치고는 보란 듯이 붉은 눈을 밝혔다.

“아무리 날 공격해 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란다. 지금도 계속해서 내 힘은 강해지고 있거든.”

내 눈이 가느스름해졌다.

“그러면 널 빨리 없애야 되겠네.”